한국당 충북도당 “세종역 신설 추진, 충북도민 우롱하지 말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8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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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18일 “세종시는 더는 KTX 세종역 설치 추진으로 충북도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 “세종시에서 추진하는 세종역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충청권과의 상생을 포기하는 지역 이기주의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에 이어 이춘희 세종시장까지 KTX 세종역 설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얼마나 충북도민을 무시하면 이 같은 발언을 쉽게 할 수 있는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충북도당은 “상황이 이런데도 충북도는 ‘대응하지 않는다는 게 입장’이라며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어 답답하기 그지없다”며 “충청권 공조라는 미명하에 언제까지 들러리만 서다가 후회할 것인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은 어정쩡한 자세로 세종시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며 “이해찬 대표와 이춘희 시장에게 KTX 세종역 포기각서를 받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충북도당과 청주권 국회의원들도 최근 상황에 함구하지 말고 세종역 신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은 이춘희 시장과 세종이 지역구인 이해찬 대표가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총선에서 공약으로 채택한 후 불거졌다.

지난해 11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잇따라 불가 의사를 밝히면서 마침표를 찍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등 일부 의원이 세종역 신설 추진을 언급하면서 다시 불을 지폈다.

이춘희 시장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KTX 세종역 설치는 필요하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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