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3전 전패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초라한 패장의 변을 밝혔다.
SK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키움에 1-10으로 참패했다. 믿었던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도 키움의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타선도 8안타 3볼넷으로 1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며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된 SK는 가을야구 들어서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1차전은 타선이 침묵해 연장 11회 승부 끝에 0-3으로 졌고, 2차전은 불펜이 무너지며 7-8 재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힘없는 모습으로 인터뷰장에 모습을 드러낸 염경엽 감독은 “초반에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줘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전체적으로 투타에서 키움에게 밀린 경기”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보답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올 시즌 무엇이 부족한지 고민하고 생각하겠다”며 “마무리훈련을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조금 더 좋은 경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