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KCC와의 홈경기에서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책임진 허훈(17점·4어시스트)을 앞세워 85-79로 승리했다. KT는 3승2패가 돼 KCC, 서울 SK와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초반 분위기는 KT가 가져갔다. 수비에서 송교창(16점)에게 2쿼터까지 12점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KCC 국내선수들의 득점을 최소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공격에서는 양홍석(16점)과 바이런 멀린스(18점)가 2쿼터까지 29점을 합작해 51-38로 여유 있는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쿼터 이정현(15점·9어시스트)이 본격적으로 공격에 가세한 KCC에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까지 65-58로 앞섰지만 KT는 4쿼터 중반 71-70으로 1점차까지 쫓겼다.
박빙의 승부가 이어진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허훈은 다시 집중력을 가다듬었고,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종료 2분여 전 KCC가 76-77로 경기를 뒤집자 정확한 3점포를 가동하며 리드를 되찾아왔다. KCC가 79-79로 동점을 만들자 다시 한번 림에 3점슛을 적중시켰다. 종료 15초 전 중요한 수비 리바운드까지 잡아낸 허훈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이번에는 모두 성공시키면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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