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장녀,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 대사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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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7일 2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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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신임장을 제출하고, 당국자 면담을 마치고 외교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신임장을 제출하고, 당국자 면담을 마치고 외교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의 딸인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60)가 이달 초 주한 남아공대사에 부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녀인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대사 내정자가 한국에 입국해 신임장 제출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임명동의) 절차를 마친 들라미니 대사 내정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청사를 찾아 의전장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 당국자와 면담을 가졌다.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기초과학을 전공한 들라미니 대사 내정자는 남아공 외교관으로 주모리셔스 대사, 주아르헨티나 대사 등을 지냈다.

들라미니 대사 내정자는 신임장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봉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나는 두 나라 사이의 좋은 양자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하며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과의 무역 관계가 아주 좋다. 재임기간 동안 그것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들라미니 내정자는 만델라 전 대통령과 그의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진 위니 만델라 여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만델라 전 대통령이 위니 여사와 이혼한 뒤엔 어머니를 대신해 대통령 취임식을 보좌했다. 이후 만델라 전 대통령이 재혼하기까지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했다. 2013년 만델라 전 대통령이 타계했을 때도 곁에서 임종을 지켰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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