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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는 중국땅’ 美애니, 베트남 이어 필리핀서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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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는 중국땅’ 美애니, 베트남 이어 필리핀서도 비판

뉴시스입력 2019-10-17 15:24수정 2019-10-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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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어바머너블'에 남중국해 구단선 그은 장면 등장
베트남은 영화 상영 금지조치
필리핀 외교부 장관은 "문제 장면 삭제해야" 요청

남중국해를 중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가 등장하는 미국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어바머너블’(Abominable·‘끔찍한’이란 뜻)이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16일 필리핀 일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교부 장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남중국해 9단선(구단선)을 그은 지도가 등장하는 ‘어바머너블’의 장면을 삭제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구단선은 중국이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상 경계선으로, 1947년 설정됐으며 남중국해의 대부분을 중국의 수역에 포함시키고 있다.


테오도로 장관은 트위터에서 “문제가 되는 장면을 삭제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위헌적으로 영화상영을 금지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했다. 이어 “영화 관람을 거부할뿐 아니라 드림웍스 영화 전체를 보이콧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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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머너블’의 문제의 장면에 대해서는 그간 친(親)중국 성향을 보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도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 대변인은 지난 15일 필리핀 영화 규제당국이 ‘어바머너블’의 상영 금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바머너블’은 중국 소녀가 자신이 집 지붕에 살고 있는 설인(雪人)을 발견하고는 에베레스트 산으로 데려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로, 중국 펄스튜디오와 미국 드림웍스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그러나 이 애니메니션에 구단선이 그려진 지도가 나오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국가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13일 ‘어바머너블’ 개봉 열흘 만에 상영을 금지했다. 필리핀은 이달 초 영화를 개봉했지만 현재는 대형 극장에서는 상영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한편 남중국해에서는 중국을 비롯해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의 6개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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