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젠더갈등 해소, 청소년 때부터 성인지 관점 제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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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7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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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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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남녀 ‘젠더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청소년 시기부터 성인지적 관점을 높이고, 성평등 인식 강화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17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하이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청소년 프로그램의 성평등 인식제고 방안 모색 토론회’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남녀 청소년 간 성평등 인식격차가 심화되고 있어 이들이 성평등한 의식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의 성평등 인식 제고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토론회에 나선 김애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박사는 청소년 프로그램에서의 성인지관점 제고 방안을 밝혔다.

김애라 박사는 “청소년활동과 무관한 하나의 분리된 과목으로서의 ‘성평등 교육’이 아니라 모든 청소년 활동 및 학업의 기본 관점으로서의 성인지적 관점의 반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교육 영역에 성평등 관점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성주류화 원칙 확립(독일), 진로교육, 성교육, 인권교육 내에서 성평등 관점을 강화하는 방식(캐나다) 등 다른 국가들의 예시를 들며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성인지관점을 익히기 위해 Δ성별에 따른 차등적 수련활동 운영 관행 검토 및 평등한 언어의 사용 Δ청소년 수련시설 및 활동에서의 성인지 모니터링 체계화 Δ청소년 지도사들의 교육자로서의 인식 및 성평등 인식 강화를 위한 정례화된 교육연수 마련 Δ성인지적 관점의 청소년 활동 실태분석 및 성평등한 청소년활동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한 조사연구 시행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조연숙 젠더와정책연구소장은 청소년사업의 성인지적 적용을 위해 청소년 참여·자치활동 사업, 청소년 교육 강좌 사업, 청소년 시설 공간운영 사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경 여가부 차관은 “토론회를 통해 변화의 주역인 청소년의 입장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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