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투쟁은 계속된다…일개 장관 사퇴가 목표 아니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7/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조국은 물러났으나 우리의 나라 살리기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번 10월 국민항쟁의 목표는 이 정권의 헌정 유린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이 수많은 특혜와 불법에도 불구 국가 핵심부서 장관에 오를 수 있었던 비정상적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투쟁의 목표는 일개 장관의 사퇴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경제·안보를 비롯한 국정의 총체적인 위기를 제거해야 한다”며 “병의 증상이 없어졌다고 치료를 멈추면 병을 더 키우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실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최우선 개혁과제가 청와대라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부마항쟁 기념식에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했지만, 국민이 반대하는 조국을 장관으로 임명해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사람은 문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에 심경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김오수 법무부 차관에게 검찰 개혁 추진을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듣도 보도 못한 내용으로 당장 없어져야 할 검찰 겁박”이라며 “문 대통령의 게슈타포인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만들어 친문독재의 끝을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여당이 공수처 설치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검찰개혁 명목으로 공수처를 만들어 조국을 비롯한 권력형 비리 수사를 무력화하고 있다. 영구집권을 꾀하고 있다”며 “이를 모른 척하고 놔두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다음 주 새로운 외교·안보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축구 중계도 못하고 돼지 열병도 못 막는 문재인 정부의 굴종적 대북정책을 바로잡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한국당 후원인 2000명 돌파 기념 감사장 전달식’에서 1004번째, 2020번째 후원인에게 감사장과 직접 쓴 손편지를 전달하고 “후원하신 뜻을 잊지 않고 우리 경제를 되살리고 민생, 교육을 바로잡고, 우리나라를 튼튼하게 세우는 일에 유용하게 쓸 것”이라며 “5월 말 당 후원회를 시작한 이후 후원해주신 2500여 명의 후원자 한분 한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