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또 백색테러…인권전선 지도자 쇠망치 테러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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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7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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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샴 민간 인권전선 대표 쇠망치 테러 현장. 사진=SCMP 갈무리
지미샴 민간 인권전선 대표 쇠망치 테러 현장. 사진=SCMP 갈무리
홍콩의 ‘송환법’(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시위를 주도한 인권운동가 지미샴 민간 인권전선 대표가 괴한들의 테러로 중상을 입었다.

지미샴 대표가 16일 오후 7시 40분경 카오룽 지역에서 열리는 회의를 하러 가다가 길거리에서 4명의 괴한에게 쇠망치로 무차별 공격을 당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보도했다.

샴 대표는 머리를 다쳤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간 인권전선 측은 테러에 대해 성명을 내고 “민주인사들을 공격해 홍콩에 백색테러의 공포를 조장하려는 의도”라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콩에서의 백색테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샴 대표는 지난 8월 29일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중 복면을 쓴 괴한 2명에게 야구방망이와 흉기로 공격을 당했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야당 의원 로이 퀑이 틴수이와이 지역 주차장에서 괴한 4명에게 주먹과 발로 마구잡이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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