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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 콘서트] 박태준, '얼짱' 쇼핑몰 대표가 '외모지상주의' 만화가로 변신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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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 콘서트] 박태준, '얼짱' 쇼핑몰 대표가 '외모지상주의' 만화가로 변신한 이유는?

동아닷컴입력 2019-10-16 21:35수정 2019-10-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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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 까지만 하더라도 만화는 '책'을 통해 보는 것이었다. 청소년들은 매주 발행되는 만화잡지를 손꼽아 기다렸다가 사곤 했고, 가끔은 단행본을 통해 ‘복습’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연재되는 '웹툰'이 대중화되었고 만화를 보는 수단 역시 책이 아닌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변했다.

하지만 이렇게 연재되는 형식과 감상하는 매체가 변했다 해도 만화라는 콘텐츠 자체의 본질은 그대로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로운 줄거리를 만드는 건 여전히 작가의 능력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최대의 웹툰 플랫폼 중 한 곳인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 1위를 달리고 있는 작품은 ‘외모지상주의’다. 이 작품을 연재하고 있는 박태준 작가 역시 그런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이다.

박태준 작가가 진행하는 테크 콘서트 현장 (출처=IT동아)

특히 박태준 작가는 만화가로 데뷔하기 전에 인터넷 얼짱, 패션 쇼핑몰 대표 등의 흥미로운 경력을 거쳤으며, 각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만화 작품에서 더욱 풍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특히 콘텐츠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예비 기업인,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고할 만 하다.


한편,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도내의 콘텐츠 기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콘텐츠 업계의 대표자로 떠오른 주요 인사들을 초청, 창업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전문가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TEC(Tech, Experience, Content, 테크)' 콘서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미 지난 2년간 시즌 1과 시즌 2 행사를 개최, 총 24번의 콘서트 동안 1,520명이 참가하는 등 기술과 창업 분야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의 일정으로 세번째 시즌의 TEC 콘서트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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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에 시달리던 고교생, '얼짱' 쇼핑몰로 인생 역전

10월 15일 경기도 부천의 경기콘텐츠진흥원 건물에서 진행된 TEC 콘서트에선 외모지상주의를 연재하는 박태준 작가가 등장, 자신의 삶과 도전에 대해 청중들에게 이야기했다. 참고로 본 행사는 본래 고양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를 위해 장소가 변경되었다.

박태준 작가 (출처=IT동아)

박태준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그는 학창시절, 학교폭력에 시달렸으며, 집이 가난하고 자존감도 낮아 친구도 거의 사귀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때 만화가가 되기 위해 직업학교를 다니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새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외모를 가꾸고 새 급우들과도 적극적으로 어울리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한다. 그는 이것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반환점) 였다고 말하며 이러한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 중 상당수가 외모지상주의 작품 속에도 묘사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던 와중에 학교에서 만난 선배와 의기투합해 남성복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했다. 그리고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그의 사진을 올려 ‘얼짱’으로 화제를 모으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방송출연까지 하게 되면서 쇼핑몰까지 덩달아 인지도가 높아졌다.

기안84와의 의기투합, 그리고 '외모지상주의'의 대성공

다만 당시 그는 정말로 열심히 살았지만 진정 행복하지는 않았으며, 일을 마치고 밤마다 인터넷으로 아마추어 작가들의 만화를 감상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와중, 아마추어 만화 작가로 유명하던 ‘기안84’가 정식으로 네이버 웹툰으로 데뷔해 인기를 끄는 것을 보고 박태준 역시 예전에 접었던 만화가의 꿈을 다시 꾸게 되었다.

박태준 작가가 진행하는 테크 콘서트 현장 (출처=IT동아)

결심 후 기안84와의 만남이 이루어져 다양한 조언을 받게 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구상되어 만들어진 ‘외모지상주의’가 네이버 웹툰에 연재가 결정되어 본격적인 만화가의 길로 전환한다.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그는 만화 작가로서도 큰 성공을 하게 되었다.

박태준 작가가 이날 강연에서 가장 강조한 건 ‘열심히 사는 건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건 똑똑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뭔가 새로운 사업을 해야 할 시기에 굳이 ‘블루오션’을 찾기 위해 골몰하는 것 보다는 그 일을 하면서 즐거울 수 있는 것 인지를 더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테크 콘서트 하상욱편 포스터 (출처=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테크 콘서트 행사는 이번 7월부터 11월까지 고양, 광교, 시흥, 부천, 의정부 등 경기도 각지를 돌며 월 5회씩 총 25회 개최될 예정이다. 10월 19일로 예정된 다음 행사는 본래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방역 문제로 부천 경기콘텐츠진흥원으로 장소가 변경되었다. 이날 행사에선 하상욱 시인이 ‘시(詩)팔이 활용법’을 주제로 강연한다. 행사 관람 신청은 온오프믹스(ONOFFMIX)를 통해 할 수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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