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최초의 신규 IP '레전드 오브 룬테라' 어떤 게임일까?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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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최초의 신규 IP '레전드 오브 룬테라'가 금일(16일) 공개됐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세계관인 룬테라의 세계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라이엇이 LOL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한 행사에서 공개한 '콜렉팅 카드 게임'(이하 CCG)이다.

레전드오브룬테라(자료출처-게임동아)
레전드오브룬테라(자료출처-게임동아)

'레전드 오브 룬테라'의 가장 큰 특징은 LOL에서 설정만으로 존재하던 룬테라의 세계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의를 추구하는 국가인 데마시아, 힘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녹서스, 과학 문명의 자운&필트오버, 으스스한 유령이 출몰하는 그림자 군도, 조화를 중요시하는 아이오니아, 혹한의 땅 프렐요드 등 총 6개 지역이 존재하며,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챔피언과 카드가 등장한다.

현재 '레전드오브룬테라'는 총 318장의 카드가 존재하며, 지역당 53장의 색다른 카드를 만나볼 수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챔피언의 등장이다. 현재 게임에는 24개 챔피언이 존재하는데, 각 챔피언은 레벌업 조건이 있고, 레벨업 시 LOL의 영향을 받은 스킬과 능력치가 강화되어 전세 뒤집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게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레전드오브룬테라(자료출처-게임동아)
레전드오브룬테라(자료출처-게임동아)

실제로 녹서스 소속인 카타리나의 경우 2명 이상 유닛을 처치할 경우 레벨업을 하게 되는데, 방어 턴에서도 공격 토큰을 얻어 공격을 진행할 수 있어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렇듯 게이머는 각 지역 카드를 조합해 전략과 덱을 구성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챔피언이나 마법카드로 덱을 채울 수는 없다. 바로 하나의 덱은 최대 2지역만 조합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게임 내 지역은 강점과 약점이 존재하는데, 데마시아는 공격력/체력이 뛰어나지만, 기습, 혼절 등 돌발 상황에 약하며, 녹서스는 빠른 공격 스킬과 넥서스 직접 타격이라는 매력이 있지만, 상위 코스트 카드에 대응하기 어려우며, 빌트오버&자운은 기상천외한 마법카드가 존재하지만, 코스트가 높고, 유닛 카드가 적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레전드오브룬테라(자료출처-게임동아)
레전드오브룬테라(자료출처-게임동아)

이에 게이머는 각 지역의 특색과 소속 챔피언의 스킬을 조합해 덱을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렐요드 소속의 브라움은 피해를 버티고 생존을 하면 특수 효과가 생기고, 블라디미르는 아군이 공격받고 살아남으면 넥서스를 공격하게 되는데, 이 둘을 적절히 활용하면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하는 셈이다.

여기에 하이머딩거를 중심으로 한 타워 덱, 레벨업을 하면 방어에서도 공격 토큰을 얻게 되는 카타리나를 중심으로 하는 무한 공격덱, 코스트 1에 능력치 2/2라는 형편없는 능력을 가졌지만, 버섯을 엄청나게 뿌려 댈 수 있는 티모 대위 덱 등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수 많은 메타가 만들어지는 것도 이 게임의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레전드오브룬테라(자료출처-게임동아)
레전드오브룬테라(자료출처-게임동아)

게임의 진행은 하스스톤, 매직더개더링, 그리고 위쳐3의 핵심 콘텐츠 궨트 등 기존에 등장한 카드 배틀 장르의 장점과 LOL 콘텐츠를 적절히 융합한 모습이었다.

레전드오브룬테라는 매 라운드 수비와 공격이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각 진영마다 공수는 정해져 있지만, 카드는 둘 다 낼 수 있으며, 상대가 유닛을 추가하면, 방어 유닛을 세워 방어할 수 있고, 공격 토큰이 있어야 유닛을 전면에 배치시킬 수 있는 등 상황에 맞춘 치열한 공방이 빠르게 진행된다.

주문 카드 역시 등장한다. 게이머는 각 코스트에 맞추어 주문을 시작할 수 있는데, 주문 시전 중에는 유닛을 배치할 수 없으며, 미리 주문을 쓰더라도, 상대가 이에 대응하는 마법카드를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한 라운드에서도 유닛 카드와 주문 카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다 보면 결과를 착각하는 경우가 왕왕 존재하는데, 이때 '전투의 운명'을 통해 지금까지 주문을 확인하고, 미리 다음 상황을 지켜볼 수 있어 실수를 줄여줄 수 있는 것도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CCG의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카드 뽑기 시스템도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다. 라이엇 측은 다양한 덱을 실험하고, 플레이하기 위해 카드를 얻을 수 있도록 일주일에 한번 보물창고에서 카트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게임 내 재화로 원하는 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여 게이머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랜덤 카드팩 이른바 가챠가 없으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록 더 많은 카드를 얻는 프로그레션 시스템을 도입해 카드 획득과 보상이 존재하고, 카드를 획득하도록 했으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록 경험치가 쌓이고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먼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게이머가 원하는 덱을 먼저 짤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레전드오브룬테라(자료출처-게임동아)
레전드오브룬테라(자료출처-게임동아)

아울러 원하는 카드를 명확하게 쓸 수 있게 챔피언 만능 카드를 구입해 내가 원하는 카드를 제작 할 수도 있으며, 전략의 깊이가 있는 게임을 선보이고자 밸런스 조정을 자주 진행하여 메타가 정체되지 않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실험적인 플레이가 지속적으로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흥미로운 콘텐츠를 지닌 레전드오브룬테라는 금일부터 오는 19일까지 5일간 사전 체험이 진행된다. 여기에 오는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투기장 모드와 트래프트 모드가 포함된 2차 사전 체험이 진행된 이후 2020년 1분기 랭크 모드를 포함한 CBT가 진행된 이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과연 LOL의 세계관을 담은 흥미로운 CCG 장르로 출시된 것은 물론, 모바일 출시도 예고하고,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등장할 레전드오브룬테라가 게이머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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