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합류’ 황재균 “모르는 투수보다 서폴드가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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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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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황재균. © 뉴스1
야구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황재균. © 뉴스1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 중인 황재균(KT)이 프리미어12에서 만날 수도 있는 워윅 서폴드(한화)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재균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취재진 앞에 섰다. 최근 컨디션이 좋다는 김경문 감독의 칭찬이 있었던 터라 황재균이 인터뷰 대상으로 지목된 것.

먼저 황재균은 “이번 대표팀에는 양의지, 민병헌, 차우찬 등 동기들이 많다”며 “예전 대표팀에서는 대부분이 선배들이었는데, 우리도 나이를 먹었다. 분위기를 재밌게 이끌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의 최고참은 1986년생 박병호(키움)다. 빠른 1987년생 최정(SK)도 박병호와 동기. 그 다음이 1987년생인 황재균, 양의지(NC), 민병헌(롯데), 차우찬(LG) 등이다. 차우찬의 동기들 위로 선배가 2명 밖에 없는 셈이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는 11월초 개최된다. 한국은 6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7일 캐나다전, 8일 쿠바전을 치른다.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 슈퍼라운드에 올라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에 들어야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딴다.

호주와 캐나다에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들도 포함돼 있다. 서폴드는 호주 대표팀, 브록 다익손(롯데)은 캐나다 대표팀이다. 한국전에 등판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황재균은 “원래 상대 투수 분석을 그날그날 하는 편”이라며 “구속과 던지는 구종, 결정구 정도를 파악하고 타석에 들어간다. 서폴드가 선발로 나온다면 다 아는 상대이기 때문에 우리한테는 더 좋을 것 같다. 다익손까지 둘 다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다. 올 시즌 황재균은 서폴드를 상대로 12타수 4안타, 타율 0.333에 1타점을 기록했다. 다익손 역시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공략했다.

4년 전 제1회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한 기억을 떠올리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황재균이다. 당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황재균은 “준결승에서 일본을 이겼을 때는 정말 기뻤다”며 “그 때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고 필승 의지를 보였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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