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하신 신사숙녀, 아니 모든 분”…에어캐나다의 성중립 노력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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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에어캐나다가 ‘신사숙녀 여러분’(Ladies and gentlemen) 대신 성 중립적인 문구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의 뉴스 파트너인 캐나다 CTV에 따르면 앞으로 에어캐나다 승무원은 기내 방송을 할 때 ‘신사숙녀 여러분’이 아니라 ‘모든 분들’(everybody)이란 표현을 사용할 방침이다.

에어캐나다 대변인은 “우리는 기내 방송을 현대화하고 성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수정한다”며 “우리는 모든 직원들이 소중한 에어캐나다 가족이라고 느끼고, 동시에 우리의 고객도 우리와 여행할 때 편안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에어캐나다는 언제부터 성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할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CNN은 회사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는 여성과 남성이라는 이분법적인 성별에 속하지 않는 ‘제3의 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내 많은 주(州)와 다양한 국가들이 신분증과 출생증명서 등에 남녀가 아닌 성별 ‘X’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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