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여배우로서 불이익? 경험해본 적 없어”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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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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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가 살면서, 또 배우로서 여성이라 불이익을 당한 경험은 없었다고 고백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주연 정유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분)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조남주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이 원작이다.

정유미는 지난해 1월 개봉한 ‘염력’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82년생 김지영’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결혼과 출산 후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 안에서 자신도 몰랐던 모습과 아픔을 알아가는 김지영 역으로 분했다.

이날 정유미는 배우라는 직종에서 여성으로서 불이익을 당해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저는 아직 그런 경험이 없다. 없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성으로서라기 보다 그냥 사람으로서 크게 문제가 되거나 스트레스 받을 만한 것들이 있었겠지만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다. ‘그런가 보지 뭐’ 하고 넘어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원작을 둘러싼 젠더 갈등에 대해 “이성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됐다”며 “이해해보려고 하니, 그렇게 볼 수 있겠다 싶다. 우리 생각이 다 다를 수 있고, 어떤 부분에서 같은 마음인 사람들도 많다 생각한다. 우리는 표현한 사람들의 말 밖에 보지 않았다. 표현하지 않은 사람들의 다른 생각도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여성 감독과 작업해본 소감에 대해서는 “지나온 현장들이 늘 똑같았다. 늘 감사하게 일하고 있다는 마음이 든다. 상대 배우들과 제작진을 통해 배운 것도 너무 많다”면서 “이번에 함께 한 이들이 여자 제작자나 감독이라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늘 똑같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유미는 극 중 김지영을 연기해본 소감에 대해 “김지영으로 잠깐 지내봐서 조심스럽긴 한데 얼마나 위로를 드릴 수 있을까 싶기도 하는 마음이 든다. 영화라는 매체 안에서 배우가 해야 하는 일이 그 영화를 선택해준 관객들에게 그 마음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잠깐의 시간동안 잊고 지냈던 제 가족들, 알고는 있었지만 외면했던 친구들한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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