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이낙연 총리 방일 앞두고 “한국과 대화 계속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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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기회 닫을 생각 없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낙연 총리의 방일을 앞두고 한국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16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한국과)대화는 항상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기회를 닫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한일 관계의 근본을 규정하는 한일청구권협정의 위반 상태를 방치하는 등 신뢰 관계를 손상시킨 한국에 대해 우선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준수해 건전한 관계로 되돌릴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이 한국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일본 기업들이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한국 정부에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은 자민당 마쓰카와 루이(松川るい) 참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아베 총리가 오는 22일 일왕 즉위 의식 참석 차 방일하는 이 총리와 단시간 회담을 조정했다. 신문은 단시간 회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리는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베 총리와 회담한 바 있다. 닛케이는 이 총리가 한국 주요 인사 가운데 지일파로 분류된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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