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국제중 연 평균 학비 1104만원…청심국제중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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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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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정의당 의원.(뉴스1 DB)© News1
여영국 정의당 의원.(뉴스1 DB)© News1
사립 국제중학교의 연간 학비가 평균 1100만원이 넘고, 가장 비싼 곳은 1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립 국제중 4곳의 학생 1인당 연간 학비는 평균 1104만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중은 특성화중학교로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받아 교육감이 지정한다. 현재 사립국제중은 4곳이고 공립으로는 부산국제중 1곳이 있다. 의무교육과정이라 일반중은 수업료와 급식비 등이 무료이지만 특성화중인 국제중은 예외다.

4개 사립 국제중의 평균 연간학비는 1104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경기 청심국제중으로 1499만원이었다. 이어 경남에 있는 선인국제중이 1027만원, 서울의 영훈국제중과 대원국제중이 각각 993만원과 897만원이었다.

연간 학비를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보면 수업료가 471만원, 급식비가 147만원, 방과후활동 활동비가 129만원, 기숙사비나 기타 활동비 등 수익자 부담 경비가 167만원이었다

한편, 공립인 부산국제중의 학비는 연 108만원으로 나타났다.

여영국 의원은 “사립초, 사립국제중, 사립외고의 과정을 거친다고 하면 대학진학 전까지 학비만 최대 1억7800여만원을 지불하게 된다”고 밝혔다.

여영국 의원은 “이러한 현실은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들의 학교교육 영역에서부터 상당한 불평등을 불러일으키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교육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국제중과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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