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수일가 횡령 의혹’ 이상운 효성부회장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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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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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효성 부회장.2019.8.29/뉴스1 © News1
이상운 효성 부회장.2019.8.29/뉴스1 © News1
효성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상운 효성 부회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4일 이 부회장을 횡령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조석래 명예회장과 아들 조현준 회장의 횡령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이 부회장은 효성그룹 총수 일가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경찰은 2013년부터 조 명예회장과 조 회장 등 효성그룹 총수 일가가 개인 형사사건의 변호사 선임료를 회삿돈으로 지출했다는 혐의를 지난해 포착하고 수사해왔다.

효성그룹은 특정 변호사들과 고액의 법률대리 계약을 맺고 업무를 맡겨왔는데, 계약 내용에는 실제 회사업무 내용은 없고 총수 일가가 사비로 부담해야 할 소송업무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계약 체결 과정에 이 부회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4월 효성그룹 총수 일가를 고발하면서 변호사 비용으로만 400억원을 썼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조 회장 부자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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