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어르신들의 늦깎이 결혼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15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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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사랑해요
할머니 사랑해요
미처 혼인식을 못 하고 살아온 분들이 의외로 주변에 많다. 젊은 시절 생활의 어려움으로 예식을 올릴만큼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행진의 시작은 조심조심
행진의 시작은 조심조심
황혼이 꽃피는 웨딩마치
황혼이 꽃피는 웨딩마치
조심스런 행진
조심스런 행진
사단법인 종로구효행본부가 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늦깎이 결혼식’을 준비했다. 15일 성균관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제4회 어르신 꽃피는 웨딩쇼’. 비록 얼굴엔 주름살이 있지만 노년의 신랑 신부들은 저마다의 맵시를 뽐냈다.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장소는 웨딩홀이 빌려줬고 종로구 이·미용 자원봉사자들이 화장과 머리를 담당했다.

부모님 웃으세요
부모님 웃으세요
오늘의 주인공 신부
오늘의 주인공 신부
종로구는 이 합동 결혼식을 위해 지난 9월 참여를 희망하는 관내 거주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의 신청을 받았으며 부부 6커플, 홀몸 어르신 7명(여성 5명, 남성 2명) 등 총 19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결혼 행진’과 기념촬영을 하며 활짝 웃었다. 홀몸 어르신들은 종로구효행본부 이사들이 신랑 또는 신부 역할을 맡아 어르신과 함께 입장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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