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생후 80일부터 세제 먹고 4차례 병원행…父 “억울하다”
더보기

생후 80일부터 세제 먹고 4차례 병원행…父 “억울하다”

뉴스1입력 2019-10-15 15:06수정 2019-10-15 17:51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 News1DB
지난 9일 A양(2)이 세제를 먹고 아파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처음이 아니었다. A양은 지난 2017년 12월 생후 80일때부터 최근까지 네 차례나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생후 80일 된 아이가 직접 세제를 먹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2년 간 4차례 걸쳐 같은 이유로 병원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아동학대가 의심돼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다”고 말했다.


15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A양은 생후 80일이던 지난 2017년 12월에 세제를 먹고 구토와 토혈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8월과 12월에도 세제를 먹고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 다녀갔다. 이달 9일에도 세제를 먹은 뒤 전북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주요기사

국민청원 캡처
A양의 아버지는 아동학대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단지 세제 먹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로 조사받게 됐습니다. 도와주세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A양의 아버지라고 밝힌 B씨는 “2019년 10월9일 오후 3시23분경 딸이 가루 세제를 먹었다고 119에 신고했다”며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에 아동보호기관 담당자를 만났다”고 했다.

이어 “담당자들이 딸을 임시 분리 조치하려 했으나 우리 부모님이 있어서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며 “아동학대를 한 것은 아니며 근무를 하고 피곤해 잔 것 뿐이다”고 했다.

B씨는 “아동학대도 아닌데 억울한 시민 옥살이 시키지 말라”면서 “아동보호기관이 가정사에 개입 못하게 법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A양의 아버지가 119에 신고를 한 부분이 있어 A양과 부모에 대한 분리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이들 가정을 돕기 위해 여러 안을 제시했지만 A양의 아버지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관은 의료기록 열람 등을 할 수 없다”면서 “우선 A양을 위해 사건에 대한 명확한 부분이 필요해 수사의뢰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동전문보호기관의 수사의뢰서를 받아 현재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수사의뢰가 들어와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전북=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