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NLCS 3연승으로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 눈앞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15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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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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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의 기세가 가을 하늘을 찌를 태세다. 리그 승률 1위를 날려버린 데 이어 ‘가을 좀비’ 퇴치에도 바짝 다가섰다.

워싱턴은 15일(한국시간) 홈구장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8-1로 꺾고 파죽의 3연승을 신고했다. LA 다저스와 맞붙은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4차전부터 따지면 5연승이다. 16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4차전마저 잡으면 대망의 월드시리즈 선착이다.

워싱턴은 3회 4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2사 후 애덤 이튼의 선제 결승 1타점 중전적시타, 상대 좌익수 마르셀 오수나의 실책성 플레이에 편승한 앤서니 렌던의 1타점 2루타, 하위 켄드릭의 2타점 우중월 2루타로 단숨에 4점을 뽑았다. 5회 켄드릭의 1타점 좌중월 2루타, 라이언 짐머맨의 1타점 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뒤 6회 빅토르 로블레스의 쐐기 중월 솔로포로 7-0까지 달아나며 대세를 갈랐다.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삼진 12개를 곁들여 7이닝 7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승, NLDS 1승을 포함해 이번 포스트시즌 4경기(선발 3회)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64의 완벽한 임무 수행이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7전4선승제에서 리버스 스윕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달성한 바 있다. 워싱턴의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은 시간문제인 분위기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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