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이어 ‘퀸’까지 트럼프 진영에 “우리 음악 쓰지 마!”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4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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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더힐 캡처>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더힐 캡처>
미국 유명 록 가수들이 트럼프 선거운동 진영이 자신들의 노래를 사용하는 걸 금지하고 나서고 있다. 앞서 ‘프린스’에 이어 이번에는 ‘퀸’이 음악 사용에 제동을 걸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퀸의 음악을 사용한 캠페인 동영상을 올렸다가 퀸 측이 불만을 제기한 후 삭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올린 이 동영상은 ‘위 윌 락 유’(We Will Rock You)라는 노래와 함께 대통령이 집회에서 연설하는 장면을 담았다.

이 동영상이 삭제된 후 트윗에는 이제 “이 매체는 저작권 소유자의 신고에 의해 비활성화되었다”라고 쓰여 있다.

퀸 대변인은 버즈피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래 사용을 허가받지 않은 영상이라 삭제되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번 주 초 동영상이 공유된 직후 트럼프 선거운동 진영에 의한 퀸 노래 사용금지를 요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트럼프 선거캠프가 자신들의 음악을 선거운동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미국 유명 록 뮤지션들이 거부한 것은 최근 일주일 새 두 번째다.

지난 2016년 사망한 미국 록 가수 프린스의 유산관리단 측은 측은 이번주 초 고인이 태어난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에서 그의 히트곡 ‘퍼플 레인’이 사용되자 거세게 항의했다.

당시 프린스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프린스 측은 “프린스 에스테이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프린스의 노래들을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절대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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