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플란다스개’ 헝가리 간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4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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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1일 제 12회 헝가리 한국영화제 개최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 성춘향·하녀등 25편 상영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이당권)은 오는 25~31일 제 12회 헝가리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부다페스트를 포함한 헝가리 전국 4개 도시, 6개 극장에서 25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헝가리 한국영화제는 2007년에 한국영화주간이라는 작은 행사로 시작했다. 헝가리 한국문화원은 “이제는 5000~6000명의 관객 동원, 85%의 관객 점유율을 자랑하게 된 중동부 유럽 최대 한국영화제가 됐다”며 “2019년은 한국영화가 탄생한 지 100년이 된 해이기도 하면서, 1989년 헝가리와 한국이 수교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영화사 최초로 봉준호 감독이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해로 특별한 이벤트로 펼친다”고 밝혔다.

헝가리어로 얼굴들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영화인 특별전 ‘아르촉(Arcok)’ 섹션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를 필두로 황금종려상에 이르게 한 그의 영화 세계를 조명한다.

또한 1919년 10월 27일 단성사에서 상영된 연쇄극 ‘의리적 구토’ 이후 100해를 맞이하는 한국영화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영상자료원의 후원으로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 김기영 감독의 ‘하녀’, 임권택 감독의 ‘화장’,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를 상영한다.

더불어 여러 석학을 모시고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한국영화 100년을 뒤돌아 볼 예정이다. 셰필드 할램 대학의 신지윤 영화과 교수, 코펜하겐 대학의 바바라 월 한국학 교수, 에딘버러 대학의 가보르 세보(G?bor Seb?) 한국학 박사 등 석학들이 한국영화세계를 조명하고 한국영상자료원 수집팀의 최영진 코디네이터와 헝가리영상자료원의 마르톤 쿠르츠의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영상자료원의 역할에 대해 논의 할 에정이다.

과거 공산권 국가 중 최초로 헝가리가 한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지 30년이 되는 해를 맞아 ‘포커스 섹션’에서는 한국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국가 부도의 날’, ‘1987’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헝가리 한국영화제 프로그램은 www.koreaifilm.hu 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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