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에 또 ‘급식대란’ 오나…학교비정규직 오전 막판 교섭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4일 10시 11분


코멘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조합원들이지난 7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총파업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 News1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조합원들이지난 7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총파업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 News1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당국과 막바지 임금협상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지난 7월에 이어 2차 총파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4일 오전 마지막 교섭의 극적 타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예고대로 오는 17~18일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4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교육당국과 집중교섭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도 세종 모처에서 막바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학비연대는 기본급 5.45% 인상, 근속수당 월 3만5000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학비연대 관계자는 “교육당국은 기본급을 올해 1.8% 인상하고 내년 기본급을 4만원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학비연대는 당초 이날 오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오는 17~18일 총파업 돌입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세종 모처에서 추가 비공식 교섭을 마지막으로 진행한 뒤 최종 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학비연대 관계자는 “공식 교섭은 아니지만 오늘 오전 비공식적인 교섭을 갖기로 했다”며 “빠르면 오후 1~2시쯤 파업과 관련한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해진 건 아직 없다”면서도 “극적 타결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교섭이 결렬될 경우 오는 17~1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지난 7월 3~5일 사흘간 진행됐던 파업으로 최대 2800여개 학교에서 단축수업을 하거나 빵·도시락 등으로 점심식사를 대체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학비연대에는 학교급식 종사자, 돌봄 전담사 등 약 9만5000명의 조합원이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