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포스터, 뇌종양 투병 중 타계 향년 78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4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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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포스터가 뇌종양 투병 끝에 11일(현지시간) 숨을 거뒀다.

포스터 측 대변인은 이날 포스터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 곁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태어난 포스터는 대학 시절 변호사가 되려고 공부하던 중 한 여학생을 따라 연극 ‘바이 바이 버디’ 오디션에 갔다가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1965년 브로드웨이 연극 ‘댈리의 애인’에 출연하던 중 미국 영화제작사 20세기 폭스의 공동설립자 대릴 자눅의 눈에 띄어 말론 브란도(1924~ 2004)와 엘리자베스 테일러(1932~2011)가 주연한 영화 ‘황금 눈에 비친 모습’(1967)로 영화계에도 데뷔했다.

이후 1970년대~1980년대 가장 열심히 일해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나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쿠엔틴 타란티노(56) 감독의 영화 ‘재키 브라운’(1997) 출연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포스터는 극 중 자신이 연기한 ‘맥스 체리’ 역으로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영화 ‘재키 브라운’ 이후 데이비드 린치(73)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2000), ‘디센던트’(2011), ‘백악관 최후의 날’(2013) 등 영화와 ‘브레이킹 배드’ ‘트윈 픽스’ ‘라스맨 스탠딩’ 등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포스터는 올해 말 방송될 스티븐 스필버그(73) 감독의 애플 플러스 시리즈 ‘어매이징 스토리’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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