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한미일 합참의장 회동에 “긴장 격화 부채질…파멸뿐”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4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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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있지도 않은 '北의 위협' 걸고 들어"
"군사적 공모결탁, 지역 평화·안정 위협"
"美, 침략적 3각 군사동맹에 南·日 얽어매"

북한은 미국 합참의장 이·취임식 계기에 진행된 한미일 합참의장 3자 회동이 한반도 긴장 격화를 부채질하는 대결행위라고 주장했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해 미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바 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14일 ‘군사적 대결을 고취하는 불순한 기도’ 제하의 사회과학원 연구사 김일철 명의 논평에서 “얼마전 남조선군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미국을 행각하고, 미국과 일본의 군부 우두머리들과 함께 한미일 3자 사이의 군사적 협력을 보다 강화할 데 대하여 모의하였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이 있지도 않은 우리(북)의 그 무슨 ‘위협’을 걸고 들며 미국, 일본과의 반공화국 군사적 공모결탁책동에 매달리는 것은 극악한 매국배족행위로써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미일남조선 사이의 군사적 공모결탁 행위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 격화를 고조시키는 부정적 후과로 이어지게 될 것은 불보듯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조선 당국이 이번에 미일 상전들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짝자꿍이를 한 것은 조선반도의 긴장 격화를 부채질하는 도발적인 망동이며, 그 무엇으로써도 합리화할 수 없는 대결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족을 등지고 외세와 빌붙으며 북남대결과 북침전쟁 도발책동에 광분하는 남조선 당국의 추악한 정체는 다시금 낱낱이 드러났다”면서 “외세를 등에 업고 민족반역의 길, 북침전쟁의 길로 질주하는 자들에게 차례질 것은 수치스러운 파멸뿐이다”라고 경고했다.

매체는 아울러 “미국이 이번에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본과 남조선의 군부당국자들을 끌어들여 회담을 벌려놓은 목적은 다른 데 있지 않다. 그것은 제가다리로 노는 주구들을 달래어 파기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되살림으로써 저들(미국)의 침략적인 3각 군사동맹에 더욱 얽어매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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