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오전 9시 파업종료…열차운행 단계적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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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4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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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열차 운행률 91.2%…전동차는 99.9% 운행"
KTX 오후 6시반…일반열차 오후 10시 '완전정상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임금인상 4%, SR과의 통합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일 시작한 한시적 파업이 14일 오전 9시 종료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철도노조 파업이 오전 9시 종료됨에 따라 수도권전철은 첫차부터 정상화 수준으로, KTX와 일반열차는 단계적으로 운행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전체 열차 운행률은 91.2%”라며 “특히 전동열차는 99.9% 운행(2322대 중 2320대)한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다만 “KTX와 일반열차는 단계적으로 운행을 재개한다”면서 “완전 정상화는 KTX의 경우 오늘 오후 6시반경부터, 일반 열차는 오후 10시경부터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차 운행률은 ▲KTX 80.5% ▲일반 74.4% ▲수도권 전철 99.9% ▲화물 35.2%로 유지될 예정이다. 열차 운행률은 코레일이 파업을 앞두고 인력 운용 현황 등을 파악해 만든 운행계획에 따른 것이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상황을 반영해 이날 오후 운행률을 다시 집계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으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전한 열차 운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임금인상 4%, SR-코레일 통합 등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내달 총파업을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 측은 조합의 요구사항들이 모두 재량권 밖이라는 입장이어서 추후 재개될 노사 간 협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철도노사는 앞서 지난 5월 올해 임금단체교섭 시작 이후 4차례 본교섭과 8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21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9월4~6일 조합원 총회에서 73.4%의 찬성률로 쟁의를 결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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