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北 SLBM 과녁 美의 요충지에 맞춰져 있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2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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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상대 공격 보복타격 가하는 최종무기"
"북극성-3형, 또 하나의 막강한 핵전쟁억제력"
"조미대화 , 미국 패권정치 종지부 찍는 데 목적"
"'선 비핵화 후 보상' 발상 끼어들 여지 없어"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2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의 과녁이 미국의 요충지에 맞추어져 있다고 주장하며 대미 압박을 이어갔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선이 과시한 또 하나의 핵전쟁억제력 북극성-3형’ 제하의 논평에서 지난달 SL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조선이 대륙간탄도로케트(ICBM) 화성-15형의 시험발사를 성공(2017년 11월29일)시켜 국가 핵무력의 완성을 선포한 다음에도 핵대결 구도 속에 있는 조미 두 나라의 힘의 균형, 역량관계는 부단히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잠수함 관련 병기체계에서 조선이 ‘전략’의 호칭을 쓰는 경우 그 과녁은 조선근해에 머물지 않고 핵대결의 상대인 미국의 요충지에 맞추어져 있다”며 “수중전략탄도탄의 완성과 그것을 탑재하는 전략잠수함의 작전배치가 불가분리의 공정임은 자명한 이치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조선의 국방공업은 SLBM 발사체계의 개발완성에서도 그 목표를 착실히 달성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나아가 “탐지가 어려운 바닷속의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SLBM은 그 은밀성과 작전 지속능력으로 인하여 상대방의 핵선제공격으로부터 살아남아 보복타격을 가하는 최종무기로 된다”며 “사정반경이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일러진 북극성-3형의 개발완성으로 조선은 또 하나의 막강한 핵전쟁억제력을 갖게 되었다”고 선전했다.

매체는 북한이 SLBM을 개발함으로써 북미 협상에서 유리해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의 계산법 교체 필요성을 압박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조선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나서게 된 동기와 목적은 제재압박 속에서 완성한 국가핵무력, 자력갱생의 결실인 핵전쟁 억제력을 담보로 하여 세기를 이어 지속되어온 미국의 핵전쟁위협을 제거하고, 그 패권정책에 종지부를 찍는데 있다”며 “따라서 적대국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자위적 군사력의 강화는 중단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그러면서 “패권을 일삼아온 미국과 정의를 추구하는 조선의 힘의 균형, 역량관계는 과거와 다르게 크게 변하고 있다”며 “조미대화는 핵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조선과 미국이 서로의 안보불안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는 과정이다. 여기에는 ‘선(先) 비핵화 후(後) 보상’과 같은 오만하고 독선적인 발상과 언동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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