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비스’ 접근, 바람·파도 거세…“주말 등산·물놀이 삼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2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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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태풍 '하기비스' 日 상륙 전망
우리나라 기압골 위치해 강한 동풍
강원영동·경상동해안 110㎞/h 강풍
동해엔 4~7m 매우 높은 물결 일어

토요일인 1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본으로 북상하는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HAGIBIS)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전남남해안, 경상해안, 강원영동 등에 12~18㎧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8~12㎧로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차고 건조한 중국 북동지방의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동쪽으로 북상해 발생하는 기압차의 여파다.

특히 강원영동남부와 경상동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90~110㎞/h(25~30㎧)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수확기 농작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 동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동해상을 중심으로 4~7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기상청은 “주말을 맞아 등산이나 동해안·남해안 지역으로 나들이를 나설 경우 강풍과 너울에 의한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풍의 영향으로 습한 공기가 유입하면서 일부 지역에는 비 소식이 예보됐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오후까지, 제주도산지에는 오전 한 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산지 5~30㎜, 강원동해안·경북동해안·경북북동산지·제주도산지 5㎜ 내외다.

서울·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 등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은 하늘이 예상된다. 비가 예보되지 않은 강원도와 경상도, 제주도 지역도 맑다가 가끔 구름이 끼겠다.

이날 기온은 평년 수준(아침 7~15도, 낮 20~24도)을 살짝 웃돌겠다. 아침 기온은 11~19도, 낮 기온은 18~26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5도, 수원 15도, 춘천 13도, 대관령 9도, 강릉 15도, 청주 15도, 대전 14도, 전주 14도, 광주 15도, 대구 17도, 부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2도, 수원 23도, 춘천 21도, 대관령 13도, 강릉 20도, 청주 23도, 대전 24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대구 23도, 부산 23도, 제주 23도다.

다만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오는 13일 아침 내륙 대부분 지역이 10도 이하 기온 분포를 보이며 춥겠다.

원활한 확산으로 대기 상태는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오가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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