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대 아이돌’이 돌아온다…장우혁·브아걸 등 이달 앨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11일 06시 57분


가수 장우혁(위쪽)-브아걸. 사진제공|WH CREATIVE·포토매틱
가수 장우혁(위쪽)-브아걸. 사진제공|WH CREATIVE·포토매틱
‘언니’와 ‘오빠’들이 다시 나섰다.

두터운 팬덤을 쌓아온 1·2세대 아이돌 가수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각기 다른 이유로 긴 공백기를 보냈던 이들이 같은 시기에 대거 활동을 재개하면서 ‘아이돌 천하’의 가요계가 신구 조합의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갖게 됐다. 특히 이들의 컴백은 최근 인터넷에서 불고 있는 ‘온라인 탑골공원’ 열풍과 맞물려 눈길을 모은다. KBS·MBC·SBS 등 각 방송사의 1990년대 이후 대표 음악방송프로그램이 다시 회자되며 그 속에서 펼친 이들의 활동상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멤버 장우혁은 최근 8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한창 활동 중이다. 팬들의 높은 기대를 채워줘야 한다는 부담감에 공백이 길어졌다고 밝힌 그는 “모든 걸 내려놓고 단순하게 생각하자”는 결심으로 무대에 복귀했다. 신곡을 시작으로 꾸준히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MC몽의 컴백도 시선을 끈다. 1998년 데뷔해 다양한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지만 2010년 ‘고의 발치를 통한 병역 기피 의혹’을 받은 그는 2012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서도 한동한 활동하지 않았다. 이후 2016년 정규 7집을 발표했지만 ‘병역 기피’라는 비난 속에 정식 활동까지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이후 3년 만인 이달 25∼2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몽스터 주식회사’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열고 팬들 앞에 선다. 이달 말 정규 8집도 발표한다. 그동안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음원강자로 자리매김했던 만큼 오랜만에 내놓는 신곡이 얼마나 흥행 파워를 과시할지 관심을 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와 플라이투더스카이(플투)의 컴백도 반갑다.

브아걸은 2015년 정규 6집 발표 이후 네 멤버들이 모두 개별 활동을 벌이다 4년 만에 재결합해 이달 말 새 앨범을 선보인다. 최근 라이브방송을 통해 “많이 기다린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찾아가겠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공식 SNS도 개설하고 완전체로 모여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컴백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플투는 이달 중순 정규 10집 ‘플라이 하이’를 발표한다. 5년 만의 새 앨범이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이들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신곡과 함께 과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도 수록하기로 했다. 콘서트도 연다. 11월 MFBTY(타이거 JK, 윤미래, 비지)와 손잡고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오랜만에 과거로 돌아가 추억을 회상하며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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