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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쿠르드족 관할 IS포로수용소 대책無…트럼프는 ‘터키에 떠넘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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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쿠르드족 관할 IS포로수용소 대책無…트럼프는 ‘터키에 떠넘기기’

뉴시스입력 2019-10-10 09:58수정 2019-10-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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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개 수용소에 포로 1만1000명 수용
IS가족 포함 7만명 규모 난민 수용시설도
터키군-쿠르드족 전면전시 수용시설 관리 취약

미국의 묵인 하에 터키군이 쿠르드족 거점인 시리아 북동부를 향한 지상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그간 쿠르드족이 관리해온 이슬람국가(IS) 포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미 주간지 ‘타임’은 9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 미군이 쿠르드족이 관리하던 IS 포로수용소를 인수할 계획이 없으며 인수할 준비도 안 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르드족이 그간 관리해온 IS 포로수용소는 30개 이상으로, 수용 인원은 1만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쿠르드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주축인 시리아민주군(SDF)이 시리아 북부 전역에서 시설을 관리해왔다.


아울러 시리아 북동부에는 IS 가족 수천명을 포함한 7만명 규모의 난민 수용시설도 있다. 그러나 시리아 내 미군 수가 현재 1000여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해당 시설에 대한 대책도 없다는 게 타임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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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IS 포로수용소 관리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임은 당국자들을 인용, 전현직 미군 사령관들이 이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군 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터키가 해당 시설들을 인수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터키군이 점령하지 않은 지역에선 쿠르드족이 여전히 시설을 관리하리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

그러나 터키군의 지상작전에 맞서 쿠르드족이 전면전을 벌일 경우 수용시설에 대한 관리도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미 쿠르드족은 터키에 대한 결사항전을 선언하고 총동원령을 내린 상황이다.

아울러 미국에 사실상 배신당한 쿠르드족이 IS 포로들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SDF 관리 IS 포로수용소에 있던 영국 국적 수감자 2명을 이라크 내 미군 시설로 긴급 이송했다.

엘 샤피 엘셰이크와 알렉산드라 코테이로 알려진 이들 두 수감자는 지난 2014년 미국 언론인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으로 전세계에 충격을 준 인물이다. 미 법무부는 이들을 미국으로 송환해 재판을 받게 할 방침이다.

타임은 미 군당국 및 외교당국 관계자들을 인용, “쿠르드족이 터키군에 맞서 자신들의 거점을 지키기 위해 경비초소를 버린다면 수천명의 IS요원들이 탈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 유럽, 중동 관계자들을 인용, “시설들이 평화롭게 터키군에 인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 육군 중장 출신인 마이클 나가타 전 국립대테러센터 전략국장은 타임에 “IS 포로들의 석방으로 인해 재앙이 일어난다면 미국을 탓하는 커다란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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