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추가 인하 위해 연준 자산 재확장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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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9일 0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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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8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고 금융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연준의 자산이 다시 확장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단기자금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지나치게 축소시켜 은행들이 이따금 자금 수요가 많은 기간을 관리하기에는 지불준비금 규모가 지나치게 부적절한 상태가 됐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파월 의장은 미국 기업경제학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조만간 지불준비금의 제공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최근 몇 달간 위기 시대에 운용하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중단하며 대차대조표를 축소해 왔다. 파월 의장은 이를 다시 확대하기 시작한다는 사실은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읽혀질 것이 아니라 현금에 대한 대중의 요구, 외환보유고에 대한 은행 수요, 그리고 여타 연준의 핵심 기능들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추가 금리 인하를 공언하지는 않았으며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다”며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1년 동안 연준의 통화정책위원들이 “적절한 통화정책에 대한 우리의 견해를 연방기금금리의 낮은 경로로 전환했다”며 이미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이러한 조치들이 “낙관적인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리스크가 전개됨에 따라 연준이 10년 동안 지속된 대차대조표 확장을 위해 “적절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각 통화정책회의마다 전망과 전망에 대한 리스크를 평가하면서 경제지표에 의존할 것이며 모든 것을 고려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앞을 내다보니 정책은 미리 정해진 궤도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의 연준 통화정책회의에서 17명의 정책위원들 중 7명은 연말까지 금리를 0.25%포인트 더 인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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