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북미 문제, 오래되고 복잡할수록 해결의 길은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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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8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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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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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장관은 결렬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해 “오래되고 복잡한 문제일수록 해결의 길은 험난하기 마련”이라고 8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민족통일전국대회’ 축사를 통해 “비록 (실무협상에서 양측이) 합의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물론 앞으로의 협상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나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이듯 뚜벅뚜벅 쉬지 않고 전진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한반도의 미래가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남북공동선언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남북관계를 지속간으하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보다 유연하고 과감한 자세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북한과 미국이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대화를 지속해 나가면서 진전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언급하고 “전쟁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남과 북, 국제사회가 함께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며 “이는 비무장지대에 상호 안전보장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남북 간, 북미 간 합의 이행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고 접경지역에서부터 평화경제의 꽃을 피워 나가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를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기 위해 내년도 관련 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민간과 지자체, 공공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자세로 끊임없이 평화를 만들고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통일운동의 선배인 민족통일협의회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에 굳건한 초석을 놓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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