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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라하 “베이징과 자매도시 관계 중단”…‘하나의 중국’ 원칙 거부
뉴시스
업데이트
2019-10-08 13:03
2019년 10월 8일 13시 03분
입력
2019-10-08 13:03
2019년 10월 8일 1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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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결연 합의문에 '하나의 중국' 삭제 요구했다가 中에 거절 당해"
체코 수도 프라하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며 중국 수도 베이징시와의 자매도시 관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프라하 시는 3년 전 베이징시와 체결한 자매도시 협약을 무효화하기로 했다. 해당 조치는 시 의회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즈데넥 흐리브 프라하 시장은 해당 조치를 취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양도시 간 자매결연 합의문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 대만 주권 불인정’ 조항을 삭제하자고 중국 측에 요구했다”면서 “중국 측은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흐리브 시장은 “우리는 정치적 사안이 아닌 문화적 교류에 치중할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프라하시와 베이징시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체코 국빈방문을 계기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었다.
교환학생으로 대만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는 흐리브 시장은 작년 11월 프라하 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친 대만, 티베트 망명정부 지지 행보를 보였다. 이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불만을 샀다.
흐리브 시장이 지난 3월 대만을 방문해 친대만 입장을 분명히 하자, 중국 정부는 5월로 예정됐던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중국 순회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한편 프라하시는 베이징 이외 상하이, 광저우 등과도 자매결연 관계를 맺고 있다.
프라하시와 달리 체코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있다.
【프라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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