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북도 ‘3년간 어음부도율’ 전국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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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북의 최근 3년간 어음부도율이 광역시와 도 가운데서 각각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의원(전북 정읍)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2016∼2018년 전국 시도별 어음부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는 3년 평균 어음부도율이 0.99%, 전북은 0.5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어음부도율 0.13%보다 광주는 0.86%포인트, 전북은 0.40%포인트 높다. 광주 어음부도율은 7개 광역시 중에서, 전북은 9개 도 지역 중에서 가장 높았다.

광주의 어음부도율이 높은 것은 지난해 특정 기업의 어음에 문제가 생기면서 부도율이 2.2%로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광주와 전북의 높은 부도율은 지역 총생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2017년 광주의 지역 총생산은 37조7000억 원으로 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전북은 49조3000억 원으로, 제주·강원에 이어 하위권을 기록했다. 유 의원은 “어음부도율은 그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의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광주와 전북 기업의 경영환경이 매우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지역 경제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광주#전북#어음부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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