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군, 14일 일본 자위대 관함식에 052D형 구축함 파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7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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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국 해군 창설 60주년 관함식에 일본 참여의 '답례' 차원

중국이 오는 14일 개최되는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052D형 구축함인 타이위안(太原)함을 파견한다.

7일 중국 중앙(CC)TV는 타이위안함이 함재 헬기 1대와 200여 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이날 저우산에 위치한 항구를 떠나 일본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052D 구축함은 중국의 첫 이지스 구축함 052C형의 개량형으로, 길이 157~161m, 폭 17m, 배수량 7500t이다.

타이위안함은 중국의 10번째 052D형 구축함으로, 작년 12월에 정식 취역했다. 현재는 동해함대에 배치돼 있다.

타이위안함을 이끌고 일본에서의 임무를 수행할 사령관은 “관함식 이외 문화교류 및 함정 공개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간의 이해와 신뢰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지난 4월23일에 열린 중국 해군 창설 60주년 기념 관함식에 5000t급 호위함 스즈쓰키(?月)함을 파견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답례 차원’에서 일본 관함식에 군함을 파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은 이번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청하지 않다.

일본의 이 같은 결정은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성 수출규제 조치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가 그 배경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본은 지난해 10월 우리 해군이 개최한 제주 국제관함식 때 욱일기를 달겠다고 고집하다 참여하지 않은 경위가 있어, 이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본은 통상 3, 4년에 한 번 관함식을 개최하는데 한국 해군은 지난 2015년 당시 대조영함을 파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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