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건 지적해야지!”…콜린 파월 전 美국무, 공화당에 ‘일침’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7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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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공화당에 “주제를 파악하라”며 일침을 가했다.

6일(현지시간) 파월 전 장관은 오하이오주(州) 뉴알바니지역재단이 주최한 ‘제퍼슨시리즈’ 행사에서 “공화당 지도부는 잘못된 것을 보면 직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공화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한 것을 비판한 발언이다. 추가 내부고발자가 나왔다는 보도에 공화당 소속 상·하원의원들은 그 의미를 애써 축소하며 내부고발자들이 의회에서 공개 증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월 전 장관은 “공화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상원과 하원 모두 뒷걸음질만 치고 있다”며 “말을 꺼내면 공화당 내 누군가 다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월 전 장관은 “이건 국가가 운영되는 방식이 아니고 의회는 뭔가 해야 하는 기관”이라며 “우리는 헌법이 ‘나 대통령’이 아닌, ‘우리 국민’으로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전 장관은 미 육군사령관을 거쳐 2001~2005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냈던 인물로 스스로를 ‘온건파’라고 말하는 인물이다.

파월 전 장관은 지난달 초 허리케인 ‘도리안’의 앨라배마주(州) 상륙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논란이 됐을 때 기상청을 비롯한 행정부가 대통령을 지지해야 한다고 발언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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