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PD들, ‘음악 예능’ 재미 쏠쏠하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7일 06시 57분


MBC ‘놀면 뭐하니?’-tvN ‘수요일은 음악프로’-채널A ‘보컬플레이’ 시즌2(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MBC·tvN·채널A
MBC ‘놀면 뭐하니?’-tvN ‘수요일은 음악프로’-채널A ‘보컬플레이’ 시즌2(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MBC·tvN·채널A
김태호 ‘놀면 뭐하니?’ 유호진 ‘수요일은 음악프로’ 신선
전경남 ‘보컬플레이’ 대학 뮤지션 발굴


최근 김태호·유호진·전경남 PD 등 유명 예능프로그램 연출자들이 잇달아 ‘음악 예능’ 장르를 이끌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각기 다른 포맷으로 음악을 소재로 다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김태호 PD와 유호진 PD는 각각 MBC ‘놀면 뭐하니?’와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를 연출 중이다. KBS 2TV ‘1박2일’ 출신인 유호진 PD는 3월 tvN으로 옮긴 후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에 “오랫동안 염원했던” 음악을 녹여내 관심을 얻고 있다.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니?’로 그동안 시도한 다양한 포맷을 잠시 접고 당분간 음악 소재에 집중할 예정이다.

같은 음악 예능프로그램이지만 각자만의 ‘변주’가 인상적이다.

유호진 PD는 음악을 야외버라이어티, 토크 등 다양한 포맷으로 풀어낸다.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예능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선택한 ‘무정형(형태를 하나로 정하지 않은) 포맷’이다. 2일 방송에서는 2000년대 초반 SNS ‘싸이월드’에서 유행한 노래들을 퀴즈 형식을 빌려 재조명했다. 시청률은 아직 1%대에 머무르지만 “프로그램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된다”는 호평이 줄을 잇는다.

김태호 PD는 최근 ‘놀면 뭐하니?’를 유재석이 드럼을 배우는 ‘유플래쉬’와 트로트 가수를 준비하는 ‘뽕포유’ 코너로 압축해 방송하고 있다. ‘유플래쉬’는 유재석의 드럼 연주를 담아내며, 기타리스트 한상원, 그룹 체리필터의 드러머 손스타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그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음악가들을 내세워 신선함을 자아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이블채널 엠넷에서 오디션프로그램 ‘언프리티랩스타’ 시리즈 등을 연출한 전경남 PD는 5일 채널A ‘보컬플레이’ 시즌2를 내놨다. 대학생들이 음악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정을 담는다. 전 PD는 “각 기획사가 잘 만든 아이돌 그룹이 아닌 ‘대학 뮤지션’을 발굴해내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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