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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란, 지난 7월 스파이 혐의 체포 호주 커플 3개월만에 석방
뉴시스
업데이트
2019-10-05 15:54
2019년 10월 5일 15시 54분
입력
2019-10-05 15:54
2019년 10월 5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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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체포 10년형 선고 여성학자 여전히 투옥 중
이란 당국이 지난 7월 간첩죄 혐의로 구금한 호주인 커플이 3개월 만에 풀려났다고 호주 외무부가 5일 발표했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이날 호주-영국 이중국적자인 졸리 킹과 그의 약혼자인 마크 퍼킨이 이란에서 석방돼 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페인 외무장관은 졸리 킹과 마크 퍼킨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며 이란 당국이 둘에 씌운 모든 혐의를 취하했다고 전했다.
또한 페인 외무장관은 “졸리와 마크로서는 시련이 이제는 끝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상봉하게 됐다”며 “이는 모든의 큰 위안이자 기쁨”이라고 강조했다.
졸리 킹과 마크 퍼킨은 허가 없이 이란에서 드론을 날렸다가 체포돼 3개월 가까이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억류당했다.
이란 당국은 킹과 퍼킨이 드론을 이용해 군사지역과 금지구역의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란이 간첩죄로 10년형을 선고하고서 투옥시킨 호주 멜버른대 중동문제 전문가 킬리 무어 길버트는 이번에 풀려하지 않았다.
이란 측은 무어 길버트가 ‘모(某) 나라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펼치다가 작년 10월 붙잡혔다고 주장했다.
앞서 사이먼 버밍엄 호주 무역투자장관은 이란이 지난달 17일 뒤늦게 이들 호주 국적자 3명을 간첩 혐의로 구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버밍엄 장관은 이들의 문제를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시설의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의 긴장 상태와 분리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멜버른=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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