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얼굴 없는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10년 전 작품, 146억원에 낙찰
더보기

‘얼굴 없는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10년 전 작품, 146억원에 낙찰

임보미기자 입력 2019-10-04 21:05수정 2019-10-04 21:12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영국의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작품이 987만 파운드(약 146억 원)에 달하는 거액에 팔려 자신의 작품 가운데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정체를 감추고 활동해 ‘얼굴 없는 예술가’로 불리는 뱅크시의 2009년 작 ‘위임된 의회(Devolved Parliament)’는 3일(현지 시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가(150만~200만 파운드)의 5배에 달하는 액수로 낙찰됐다.

‘위임된 의회’는 영국 하원 회의장을 가득 채운 침팬지가 양 쪽으로 갈라져 상대편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은 풍자적 유화다. 10년 전 작품이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둔 시기에 경매에 나와 작품의 가치가 크게 뛰었다는 평가다. 이 작품은 영국의 브렉시트 준비가 본격화된 올 3월부터 브리스톨 미술관에서 6개월간 전시됐다.

소더비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브렉시트 논쟁의 어느 입장에 서 있든지, 이 작품이 그 어느 때보다 지금 가장 적절하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작품 판매가 발표된 뒤 뱅크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밤 경매에서 뱅크시 작품 최고 기록이 나왔다. 이제는 내 소유가 아닌 게 애석할 따름”이라는 위트 있는 글을 남겼다. 뱅크시의 종전 작품 최고가는 2008년 데미안 허스트와 협업한 작품 ‘티 한점 없이(Keep It Spotless·140만 파운드)’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주요기사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