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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의 조언 “후배들, 축구에 굶주려야” 헝그리정신 강조
뉴시스
업데이트
2019-10-04 15:14
2019년 10월 4일 15시 14분
입력
2019-10-04 15:14
2019년 10월 4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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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후배들, 선배들 있었기에 진출 가능했다"
“축구에 좀 더 굶주렸으면 좋겠습니다.”
차범금 전 감독은 후배들에게 “축구에 좀 더 굶주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다 좋은 축구를 위해 욕심을 가지란 뜻이다.
차 전 감독은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5층에서 열린 게르만 페스트 행사에 출석,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차 전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바이엘 레버쿠젠 등을 거치며 유럽에서만 121골을 터뜨린 전설적인 공격수다.
프랑크푸르트 시절인 1979~1980시즌과 레버쿠젠 시절인 1987~1988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각기 다른 두 팀에서 UEFA 클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유일한 한국인이기도 하다.
차 전 감독은 “지금 시대와 내가 커왔던 시대의 생각의 차이가 분명 존재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나는 축구를 더 잘하기 위해 배고파했고 목말라 했다”면서 “팬들을 위한 사명감이 있었고 그 사랑을 바탕으로 내가 잘 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우리 아들(차두리)이 반기를 들기도 한다”고 웃으면서 “아들은 ‘후배들이 축구를 좀 더 즐겨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좋은 축구, 더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 선수들이 좀 더 배고파했으면 좋겠다”고 분발을 독려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을 경험한 이영표 해설위원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그는 “아시아 축구가 인정받지 못하던 시기에 차 전 감독님을 비롯한 선배님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후배들도 유럽에 갈 수 있었다”면서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야야 한다”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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