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소집은 7일인데…김신욱, 홀로 파주NFC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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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4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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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공격수 김신욱이 파주NFC에서 홀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뉴스1
축구대표팀 공격수 김신욱이 파주NFC에서 홀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뉴스1
오는 10일 스리랑카(화성), 15일 북한(평양)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 3차전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하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전체 소집 일정보다 일찍 파주NFC에 입소해 개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4일 오전 파주NFC에서 김신욱이 홀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확히 말하면 혼자는 아니다. 대표팀 스태프가 김신욱의 훈련을 도왔다. 10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오는 7일 소집할 예정이다. 김신욱만 먼저 들어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국 대표팀이 통상적인 소집 일정보다 훨씬 일찍 대표 선수들을 호출하면서 중국 슈퍼리그도 먼저 휴식기에 들어갔다. 리그 일정이 없는 김신욱이 이번 주 초에 귀국했다”면서 “컨디션 배려 차원에서 훈련을 돕고 있다. 화요일(1일)과 목요일(3일) 그리고 오늘도 혼자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안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하던 김신욱은 지난 9월 일정 때 처음으로 벤투호에 합류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김신욱은 이전에는 뽑히지 않았지만 그간 꾸준히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이 이제부터는 다른 시기에 돌입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김신욱이 대표팀에 얼마나 어울릴지 점검해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간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탁하진 않았으나 ‘아시아 예선’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힘과 높이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김신욱을 호출했다는 의미였다.

이에 벤투 감독은 “김신욱은 지금껏 선발한 공격수들과는 다른 유형이다. 우리도 김신욱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조합을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김신욱은 “나는 전술에 따라 장단점이 분명한 선수다. 하지만 전술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기에 제가 팀에 맞추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당시 출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김신욱은 9월5일 조지아와의 평가전 때는 필드를 밟지 못했다. 이어진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차예선 1차전에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됐는데, 후반 막바지 황의조를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가 약 10분가량을 뛰었다.

플레이를 평가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으나 공중볼을 따내려던 과정에서 골키퍼까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던 압도적인 힘으로 적잖은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역시나 한국을 맞아 밀집수비에 치중할 것으로 보이는 스리랑카, 북한전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벤투 감독으로부터 보다 많은 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향하고 있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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