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최대의 압박 전략으로 돌아가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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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SLBM 도발]
“김정은 살인적 폭군” 잇단 강경론… 유엔 대변인 “北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의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해 미 의회에서도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회담 재개를 코앞에 둔 시점에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선 북한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의원(공화당)은 2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북한이 미국인들의 안전에 분명한 위험으로 남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최대의 압박(maximum pressure)’ 전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까지 구체적 비핵화 시도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 이런 하찮은 독재자와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어떤 노력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릭 스콧 의원(공화당)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살인적인 폭군’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외교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며 역시 ‘최대 압박’을 거론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데이비드 라우저 하원의원(공화당)도 한 인터뷰에서 “북한은 매우 신중히 다뤄야 하는 불량국가”라고 비판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SLBM 발사가 극도로 우려된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의 또 다른 위반”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북미 비핵화 실무회담#북한 미사일#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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