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개천절, 태풍 ‘미탁’ 영향…저녁까지 전국 비·바람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3일 0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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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제외 저녁에 비 대부분 그칠 듯
강수량 최대 500㎜…태풍 오전 동해안으로

개천절인 3일 전국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가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은 “태풍 미탁에 동반된 발달한 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오다가 낮에 제주도와 서해안부터 그치기 시작해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며 “강원 영동 지역은 4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 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특히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동해안 등에 폭우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도와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에서 100~300㎜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서 많게는 500㎜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서, 충청도, 전라도에서는 비가 50~150㎜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산 부근에서는 최대 300㎜ 이상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 제주의 강수량은 30~80㎜로 예상되며 많은 곳은 120㎜ 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침까지 남부 지방, 오전까지 중부 지방, 오후까지 동해안 지역에서는 태풍에 따른 강풍 피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태풍에 따른 강한 비와 바람의 영향으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강한 비와 바람으로 항공교통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낮 기온은 22~29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주요 지역 낮 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7도, 춘천 26도, 강릉 24도, 청주 26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6도, 대구 28도, 부산 28도, 제주 26도로 예측된다.

바다에서는 물결이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와 먼 바다에서 2~6m, 2~7m로 예상된다. 남해 앞 바다와 먼 바다에서는 물결이 1~6m, 2~8m 높이로 일겠다. 서해 앞바다는 0.5~4m, 먼 바다는 1~7m로 관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전망된다. 오존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태풍 미탁은 전날 오후 11시 기준 목포 동남동쪽 약 50㎞ 육상에서 시속 33㎞로 동북동진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소형 태풍으로 남부 지방을 거쳐 오전에 경북 동해안을 빠져나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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