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대통령기록관 예산, 보고 드렸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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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일 2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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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실장과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이 국감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노형욱 실장과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이 국감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2일 문재인 대통령기록관 예산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정부에서 확정되기 전에 보고드리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결과적으로 잘 보필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가습기살균제사건과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상대로 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 추진 논란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11일 국가기록원이 문 대통령이 퇴임하는 2022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총 172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통령기록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개별기록관 건립은 지시하지도 않았으며 그 배경은 이해하지만 왜 우리 정부에서 시작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당혹스럽다”면서 불같이 화를 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사태는 잠잠해지는 듯했으나 박 의원이 이날 해당 예산이 지난 8월29일 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히면서 재점화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벌써 국무회의에서 예산이 통과됐다는거 아니냐. 국무회의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이 방망이(의사봉)를 두드렸을 거 아냐. 그럼 그 안에 예산이 들어있는 것도 모르고 화를 냈단건가. 누워서 침뱉기다. 누워서 했다는게 자랑이냐”며 국가기록원장에게 책임을 물었다.

노 실장은 “정부 예산을 국무회의에서 통과 시킨 건 맞는데 예산안에 사업 8000여개 들어있어 소상하게 다 살피지 못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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