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기록관 예산 편성 논란에…국조실장 “보필 잘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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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일 2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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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여개 사업 소상히 알지 못해"
"확정 전에 보고했으면 좋았을 것"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2일 문재인 대통령 개별기록관 예산 편성 문제와 관련해 “결과적으로 잘 보필하지 못한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서 ‘문 대통령이 모르고 있었던 것처럼 불같이 화를 낸다면 국가기록원장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노 실장은 “정부 예산안에 사업이 8000여개가 들어 있어서 소상한 내역을 다 낱낱이 (알고) 한 것은 아니다”면서 “정부에서 확정되기 전에 보고드리고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대통령 개별기록관 추진 관련 보도에 “지시한 적이 없는데 왜 우리 정부에서 시작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크게 화를 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었다.

그러나 이날 문 대통령이 지난 8월29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기록관 건립 예산 일부가 2020년도 예산안에 포함돼 통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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