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2일 오후 8~9시쯤 제주에 최근접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쏟을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태풍 미탁은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9m, 강도 ‘중’의 중형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태풍 미탁은 2일 오후 9시 서귀포 북서쪽 약 11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제주도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태풍 미탁의 크기가 소형으로 다소 작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강도는 계속 ‘중’으로 유지되면서 비바람은 계속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재 제주에는 산지와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다른 비구름대가 제주를 향해 시간당 25~35㎞로 북진하면서 오후부터는 남서부지역에서부터 시간당 10㎜ 이상의 강한 비가 다시 시작되겠다고 예보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성판악(산지) 240.5㎜, 표선(동부) 229.5㎜, 선흘(북부) 221.5㎜, 남원(남부) 182.5㎜, 성산(동부) 159.5㎜, 제주(북부) 148.0㎜, 서귀포(남부) 130.9㎜, 고산(서부) 117.3㎜ 등을 기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