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밤 8~9시 제주 최근접…강풍·폭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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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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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돌풍의 영향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의 한 주택 지붕이 날아가 있다.2019.10.2/뉴스1 © News1
2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돌풍의 영향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의 한 주택 지붕이 날아가 있다.2019.10.2/뉴스1 © News1
2일 오전 제주 제주시 구좌읍 구좌중앙초등학교의 한 교실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무너져 있다.(제주도교육청 제공)2019.10.2/뉴스1 © News1
2일 오전 제주 제주시 구좌읍 구좌중앙초등학교의 한 교실이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무너져 있다.(제주도교육청 제공)2019.10.2/뉴스1 © News1
2일 오전 3시33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의 한 컨테이너 하우스가 강풍으로 쓰러져 침수된 주택 마당 위에 떠다니고 있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2019.10.2/뉴스1 © News1
2일 오전 3시33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의 한 컨테이너 하우스가 강풍으로 쓰러져 침수된 주택 마당 위에 떠다니고 있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2019.10.2/뉴스1 © News1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2일 오후 8~9시쯤 제주에 최근접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쏟을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태풍 미탁은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9m, 강도 ‘중’의 중형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태풍 미탁은 2일 오후 9시 서귀포 북서쪽 약 11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제주도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태풍 미탁의 크기가 소형으로 다소 작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강도는 계속 ‘중’으로 유지되면서 비바람은 계속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재 제주에는 산지와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다른 비구름대가 제주를 향해 시간당 25~35㎞로 북진하면서 오후부터는 남서부지역에서부터 시간당 10㎜ 이상의 강한 비가 다시 시작되겠다고 예보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성판악(산지) 240.5㎜, 표선(동부) 229.5㎜, 선흘(북부) 221.5㎜, 남원(남부) 182.5㎜, 성산(동부) 159.5㎜, 제주(북부) 148.0㎜, 서귀포(남부) 130.9㎜, 고산(서부) 117.3㎜ 등을 기록했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윗세오름(산지) 29.3m, 지귀도(남부) 25.5m, 진달래밭(산지) 25.1m, 월정(동부)·마라도(서부) 23.9m, 새별오름(북부) 23.1m, 고산 21.4m, 성산 18.5m, 제주 16.4m, 서귀포 15.2m 등으로 측정됐다.

기상청은 3일 낮까지 제주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부터 3일 낮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300㎜, 많게는 500㎜ 이상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비상근무단계를 2단계로 격상해 13개 협업부서와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등 재난관리책임기관과 24시간 근무체계에 돌입, 사전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어 주변 위험요소를 재차 확인해야 한다”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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