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0회째’ 전국체전, 33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일 05시 30분


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대한민국의 체육 역사를 이끌어온 국내 최대 종합체육대회인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스포츠대회로 자리매김한 전국체전은 1920년 서울 배재고보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00회째를 맞아 그만큼 의미가 크다. 1951년부터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대회가 열렸고, 서울 개최는 1986년 이후 33년 만이다.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는 잠실주경기장을 비롯한 서울지역과 타 시·도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시범경기 2종목 포함)에 걸쳐 진행되며,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핸드볼과 체조, 하키 등 일부 종목의 일반부 경기는 2020도쿄올림픽 예선 등의 일정을 고려해 지난달 사전 경기로 이미 치러진 바 있다.

잠실주경기장에서 펼쳐질 개회식은 4일 오후 4시50분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3시간 동안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전문 예술인과 시민, 발달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총 2229명의 출연진이 메인 공연에 투입되며, 여홍철(체조)과 임오경(핸드볼)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스포츠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른다.

선수들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도쿄올림픽 효자종목으로 손꼽히는 펜싱의 박상영과 남현희, 오상욱, 사격 진종오, 유도 곽동한, 태권도 이대훈, 양궁 김우진 등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역대 최다 5회 전국체전 MVP를 수상한 수영 박태환(2005·2007·2008·2013·2017년)의 퍼포먼스는 특히 관심을 끈다.

이번 대회의 마스코트 ‘해띠’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와 친구의 순우리말 ‘아띠’를 붙여 만든 이름이다. 4일부터 19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운영되는 체험관 내 홍보부스 내에서 마스코트와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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