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저개발국가 공무원 인권교육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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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교육 업무협약 체결

광주시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저개발국가 공무원에게 인권을 교육하는 국제인권교육센터 운영에 시동을 걸었다.

광주시는 스웨덴 라울발렌베리 인권연구소,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와 함께 아시아 지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제인권교육을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 체결로 광주시는 국제인권교육센터 운영의 첫발을 뗐다. 협약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도시의 지방정부 공무원 및 공공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제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이 담겼다. 교육은 올해부터 3년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인권도시포럼 기간에 실시된다.

이 3개 기관이 국제인권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아시아 국가 지방공무원 모집과 교육·숙박 장소 비용 등을 분담한다. 올해 교육은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교육에는 네팔, 몰디브,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의 시장, 고위공무원, 지방정부연합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 지방공무원에게 인권교육을 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장기적으로 국제인권교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운영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세계적인 인권교육 기관인 라울발렌베리 인권연구소 등과 함께 국제인권교육을 담당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협약을 계기로 국제인권교육센터를 건립해 인권도시인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국제인권교육#저개발국가#공무원 인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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