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의 어벤져스 ‘슈퍼엠’, 슈퍼파워 보여줄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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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엠.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슈퍼엠.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태민·백현 등 SM 프로젝트 그룹
오늘 기자간담회…4일 공식데뷔
타이틀 ‘쟈핑’ 티저 150만뷰 후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슈퍼 아이돌 그룹이 2일 베일을 벗는다. ‘아이돌 명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대표 가수들이 연합한 그룹 슈퍼엠이 이날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슈퍼엠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샤이니의 태민, 엑소의 백현·카이, NCT127의 태용·마크 그리고 중국그룹 웨이비의 루카스·텐 등 7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다. 저마다 그룹 멤버로서는 물론 솔로 활동에서도 남다른 팬덤과 입지를 키운 이들이 한데 모여 일으킬 폭발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나서기 전부터 미국 빌보드는 “케이팝 어벤져스”라며 “블록버스터급의 가장 이상적인 라인업”이라고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론칭 소식만으로도 단숨에 빌보드 ‘소셜 50’ 차트 2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국내 시동은 2일 오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컨벤션타워 5층에서 열리는 기자간담회부터 건다. 국내 팬들에게 먼저 그룹 결성 배경과 목표, 향후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멤버들이 직접 설명한다.

공식적인 데뷔는 4일이다. 데뷔 앨범 ‘슈퍼엠’을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 미국 아마존 등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해 이날 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음악 플랫폼과 국내 각종 음원사이트 등 온오프라인에서 선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 밤 내놓은 타이틀곡 ‘쟈핑’(Jopping)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단 하루도 지나지 않아 150만 조회수를 이미 돌파했다. 웅장한 느낌의 일렉트로닉 팝 장르로 ‘우리만의 무대를 불태우고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보컬과 춤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멤버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와 카리스마는 30초 분량 영상을 통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5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미국 LA 할리우드의 캐피톨 레코즈 타워에서 야외 쇼케이스 ‘슈퍼엠:라이브 프롬 캐피톨 레코즈 인 할리우드’를 열고 신곡을 선보인다. 이날 현장은 SM타운 공식 유튜브 채널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뮤직비디오, 춤 연습 영상, 사진 등 슈퍼엠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문을 연다. 국내에서는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SM셀러브리티 센터에서, 미국 매장은 6일부터 13일까지 LA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7080 할리우드’대로에서 만날 수 있다.

슈퍼엠이 이처럼 ‘월드와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미국시장에서 케이팝의 영향력을 더욱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돌 프로듀싱의 원조격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직접 프로듀서로 나서고, 폭넓은 네크워크와 혁신적인 마케팅 능력을 보유한 미국 캐피톨 뮤직과 이미 손잡았다. 빌보드는 이에 대해 “미국시장에서 K팝의 주류를 선도하려는 SM의 시도다”고 평가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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