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9월25일 석유시설 피습 이전 생산량 회복”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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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루 평균 970만 배럴 생산, 700만 배럴 수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판매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주요 석유시설 피습 이전 생산량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중동 매체 더내셔널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브라힘 알부아이나인 CEO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9월25일 생산량이 (피습)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피습 여파로 꺼내 쓴 원유)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지금은 조금 더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부아이나인 CEO는 아람코가 현재 하루 평균 970만 배럴을 생산하고, 이중 70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9월14일 사우디 동부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은 공격용 무인기(드론)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가동을 중단했다. 이 공격으로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57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약 6%에 달하는 규모다.

사우디는 석유시설 피습에도 수출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재고분을 푸는 것은 물론 다른 산유국으로부터 원유 수입도 타진하기도 했다. 알부아이나인은 이와 관련해 “(아람코는) 단 한건의 선적도 누락하거나 취소하지 않았다”면서 “현재는 석유시설이 정상 가동돼 대체 원유를 살 필요가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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