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개헌은 국민과의 약속…임시국회서 논의 진행”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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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일 임시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NHK방송·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자민당 회의에서 오는 4일 소집하는 임시국회와 관련 “참의원 선거에서 (국민에게 한) 약속을 하나하나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 개정도 약속 중 하나다. 무엇보다 국민적 논의가 중요하다”며 개헌을 둘러싼 국회 논의 진전에 강한 결의를 보였다.

이후 자민당 ‘서열 2위’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이해하며 대응해나가야 하는 과제”라며 “우선 이해를 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신중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1일 대규모 개각을 단행, 제4차 재개조 내각을 출범했다. 당시 그는 “새로운 시대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포진을 갖추었다”며 자민당 창당 이래 ‘비원’(비장한 염원)인 개헌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듬해인 1946년 제정·공포된 일명 ‘평화헌법’은 제9조1항과 2항에서 Δ전쟁·무력행사의 영구적 포기와 Δ전력(군대) 불보유 및 교전권 불인정을 각각 규정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러한 조항을 수정하고 자위대를 합헌화해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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